보건당국 “안심할 수준 아냐…추석 연휴 불법집회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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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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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보건당국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가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28일 일별로 △114명 △61명 △95명 △50명이다.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95명 △49명 △73명 △40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공식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9일도 지역발생 확진자는 두 자릿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의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라며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 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연휴에도 필수진료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며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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