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 해제하자 이동량 1단계 수준 폭증…추석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5일 12시 25분


코멘트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 거리두기 격상 전보다 1.8% 적어
대중교통 이용량 0.6% 차이…오프 카드매출 9.5%p 증가
수도권 2.5단계→2단계 완화 기점으로 이동량 크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를 5주 이상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주말 이동량은 거리두기 1단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되긴 했으나 아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도가 높아져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과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그 결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 이후 다섯 번째 주말인 지난 19~20일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3287만2000건으로 거리두기 격상 직전인 지난 15~16일(3348만4000건) 대비 61만2000건(1.8%) 적게 나타났다. 직전 주말인 12~13일(2883만건)과 비교하면 404만2000건(14%)이나 늘었다.

반면 전국 이동량은 지난 19~20일 6801만7000건으로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인 8월15~16일(8006만7000건) 대비 1205만건(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말인 12~13일(6111만1000건)과 비교하면 690만6000건 늘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적용된 지난 29~30일 최저점을 찍은 뒤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 1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된 지난 14일 이후 이동량은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19~20일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택시 합산 이용량은 1939만9000건으로 5주 전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1950만9000건) 대비 11만건(0.6%) 적게 나타나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12~13일(1602만1000건)과 비교하면 337만8000건(21.1%) 증가했다.

지난 19~20일 수도권 오프라인 가맹점 카드매출은 거리두기 격상 전보다도 1099억원(9.5%)이나 늘었다. 5주 전인 8월15~16일 카드 매출은 1조1648억원으로 지난 12~13일 1조778억원, 지난 19~20일 1조2747억원으로 1969억원(18.3%)이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카드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8월15~16일 2조945억원에서 지난 12~14일 1조8712억원으로 줄었다가 19~20일 2조1577억원으로 늘었다. 5주 전보다 632억원(3%) 증가한 것이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