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화재 신고 10건 중 8건은 ‘오인신고’…“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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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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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0.9.21/뉴스1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0.9.21/뉴스1
추석 화재신고 10건 중 8건 이상은 ‘오인신고’라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석기간 화재 평균 출동 건수’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화재 신고 출동 횟수는 436회에서 219회로 감소한 반면 오인 출동 횟수는 707회에서 1030회로 대폭 증가했다.

오인 출동 비율은 2015년 61.8%, 2016년 70.2%, 2017년 74.5%, 2018년 76.5%, 2019년 82.4%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오인 출동 신고가 증가한 이유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문자신고 등 간편 서비스가 정착되고 시민들의 안전 신고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인 신고 출동으로 인해 타 화재현장 초동대처 지장과 세금낭비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총 219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액은 33억4000여만이다.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 모두 2015년 이후 감소 추세이나 재산피해액은 2018년 49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감소추세가 더딘 상황이다.

김 의원은 “해마다 추석 연휴 200여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인신고로 인해 실제 긴급한 화재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며 “119 신고 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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