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망연자실…청량리 청과물시장 화재, 20여곳 소실 [종합]

최현정 기자 입력 2020-09-21 10:39수정 2020-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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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화재 (상인제보) 사진=뉴스1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둔 21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추석 상품을 적재해 둔 점포와 창고 등 20곳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청량리 청과물시장 냉동창고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뜻한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 200여 명과 소방 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했다.

사진=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후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0분경 초진 작업을 완료하고 오전 7시 25분경 다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오전 10시 현재 소방관들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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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시장 내 점포의 함석지붕이 내려앉아서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화재는 정오쯤 완전히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화재가 발생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이날 오전 4시54분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129명과 소방 차량 33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사진=뉴스1


이 불로 전통시장 및 청과물시장 내 위치한 점포 20개가 소실됐다. 이 중 7개는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화 당시 화재 알림 장치가 작동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추석 대목을 앞두고 사과, 배, 단감 등 상품을 대량 적재해 둔 점포들이 불에 타 재산 피해는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전통시장 내 식당에서 발생해 인근 청과물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상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을 찾아 동영화 상인회장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제사용품 등을 판매할 수 없어 생업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된다. 임시판매시설 설치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상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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