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셋째 아이 낳으면 출산축하금 2000만원 파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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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7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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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는 인구늘리기 정책을 위해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출산장려  난상토론회를 개최했다.(제천시 제공)© 뉴스1
제천시는 인구늘리기 정책을 위해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출산장려 난상토론회를 개최했다.(제천시 제공)© 뉴스1
충북 제천시가 출산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축하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현재 출생신고 된 출생아의 가구에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하면 지원금을 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지급할 예정이다.

2020년 8월 기준 제천시 0세아 인구는 571명으로 전년 8월 670명보다 99명 감소하는 등 최근 6년간 평균 73명의 아동이 덜 태어나고 있어 내린 특단의 조치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한 출산축하금 증액은 ‘012프로젝트’ 특수시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2021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출생아에게 한시적으로 지급한다.

시는 이후 인구증가 효과를 분석해 해당시책 존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0세아 아동 1000명을 2년 이내 달성한다는 이름으로 ‘01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지원시간(연 720시간)을 초과하는 신청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시간 제한 없이 전액 시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 사업의 예산을 2021년 본예산에 편성함으로써 국가 지원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계 돌봄비용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천시는 지난 11일 ‘012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공무원 출산장려 난상토론회를 통해 ‘3세 미만 자녀 가정 가사서비스 제공’ 시책을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가사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형에 추가하는 본인부담금 시간당 2970원을 제한 없이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이 시책을 시행하면 2021년부터 24개월 미만의 가정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일반형의 이용료로 종합형(돌봄+가사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호응이 예상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부모의 입장에서 제천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복지정책을 항상 고민하고 지원하겠다”며 “출산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지역 인구 증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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