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엄지척 명품마을’ 5곳 선정

  • 동아일보

체험프로그램 우수 ‘백담마을’, 자연경관 뛰어난 원주 ‘승안동’ 등
경관-음식 등 전문가 심사로 결정

강원 인제군 백담마을 등 5곳이 ‘2020년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16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마을에서 엄지척 명품마을 도지사 포상 및 인증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백담마을은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명봉산 자락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원주시 흥업면 승안동마을, 청정 계곡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횡성군 청일면 고라데이마을, 덕우 8경(景)을 명소화한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마을, 중장기 마을 경관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인제군 상남면 마의태자마을 등이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이 마을들에는 사업비로 사용 가능한 인센티브로 각 3900만 원과 도지사 포상이 주어지고 강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언론을 활용한 전문홍보가 지원된다. 엄지척 명품마을 사업은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품질, 서비스 소득 개선 등을 하기 위해 2018년 시작돼 매년 5개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시군이 추천한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경관, 체험 행사, 음식, 숙박, 마을 역량 등 5개 분야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해 5곳이 선정됐다.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은 “엄지척 명품마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착을 갖고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품격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명품마을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엄지척 명품마을에 선정된 지역에서는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인센티브 지원뿐 아니라 명품마을 인증으로 마을 홍보가 이뤄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재환 횡성군 농업지원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이 중단되고 체험객 방문이 급감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엄지척 명품마을 선정은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 전체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매년 우수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백담마을#승안동#엄지척 명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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