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사망자 ‘하루 최대’ 4명…신규 확진 67명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8일 11시 14분


3일 오전 청양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9.3/뉴스1 © News1
3일 오전 청양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4명이 추가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7명 늘어난 4429명이다. 현재 1960명이 격리 중이며 32명이 숨졌다.

서울에서 사망자가 한꺼번에 4명이 나온 건 처음이다.

29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8월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 중 9월 6일 사망했다. 30번째 사망자는 서울에 거주하던 70대로 8월 31일 확진돼 격리 치료를 받던 중인 9월 7일 숨졌다.

31번째 사망자는 90대 서울 거주 기저질환자다. 8월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 치료를 받던 9월 7일 사망했다. 32번째 사망자는 70대 타시도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8월 30일 확진돼 격리치료 중인 9월 6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2일 1명, 5일 1명, 6일 1명, 7일 2명에 이어 이날 4명이 나왔다. 이달에만 9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 24일부터 7월까지 11명이었던 사망자는 8월부터 9월 7일까지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 32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31명으로 대부분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8명에서 6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 관련 확진자가 전날 11명이나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었다.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최초 확진자는 지난 5일 나왔다. 영등포구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법회 등 참석자 315명을 대상으로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해 접촉자를 포함한 207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1명이 양성, 1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된 후 전날 4명이 추가 발생해 22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접촉자를 포함한 223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1명이 양성, 10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6일 확진된 콜센터 근무자 가족이 다니는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접촉자를 포함한 4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해 감염경로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공용공간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경검체 검사 15건을 실시한 결과, 2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건은 해당 콜센터가 사용 중인 8층 사무실 문 손잡이에서 나왔고 다른 1건은 8층 에어컨에서 검출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문 손잡이 등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다”며 “사무실 내 손잡이 등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전국 10명)이다.

서울시가 종사자 52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명이 양성, 43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배송차량 20대의 에어컨 송풍구와 필터 등 환경검체 40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여의도 국회 출입기자도 1명 신규 발생했다.

이밖에 주요 원인은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 2명(총 3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2명(총 45명), 영등포구 지인 모임 2명(총 9명),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1명(총 123명), 은평구 헤어콕 관련 1명(총 11명), 광진구 혜민병원 관련 1명(총 19명) 등이다.

타 시·도 확지자 접촉자가 8명(총 177명)이며 경로 확인중 사례는 16명(총 742명)이다. 기타 분류는 15명(총 2190명)이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현재 56.2%다. 서울시는 63.2%를 가동 중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6개며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3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한강공원 방역대책’을 가동해 여의도, 뚝섬, 반포 한강공원 출입을 통제한다. 공원 내 매점과 카페 35곳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한다. 서울시내 모든 한강공원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진입이 제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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