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사업설명회 27명 중 26명 감염…확진율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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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6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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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율 96% 접촉자 4명도 확진, n차 감염 확산 우려

지난 8월 29일 대구 북구 소재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부상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현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명과 이들과 접촉한 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7명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율이 무려 96.29%에 달한다.

당시 사업설명회가 환기가 제대로 되기 어려운 지하에서 열린데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수박을 나눠먹는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참석자는 대구 14명, 경북 4명, 경남 7명, 충북 1명, 충남 1명이며 이 가운데 경북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들과 접촉한 4명도 확진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n차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정례프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와 광복절 집회의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대구에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주관한 A씨(60대 여성)는 대구 설명회 직전 서울에서 열린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이 확진자가 8월 15일 광화문 도심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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