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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장수하늘소, 5년 만에 성충 성공…국내 야외실험 최초
뉴시스
입력
2020-09-03 12:16
2020년 9월 3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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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 우화 성공
인공증식 연구로 확보한 암컷과 짝짓기·산란 유도
멸종위기종인 장수하늘소 유충이 야외적응 실험에서 5년 만에 성충으로 자라는 데 성공했다. 실험을 통해 장수하늘소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장수하늘소 성충 수컷 1마리가 5년 만에 우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우화란 곤충 유충이 탈피를 통해 성충이 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인 장수하늘소는 수컷이 120㎜까지 자란다. 1970~80년대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서식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1990년대 이후 극소수만 관찰된 희귀 곤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서 지난 2013년부터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영월곤충박물관과 함께 오대산 국립공원에 장수하늘소 야외적응 실험장을 설치하고 야생 생존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공동 연구 중이다.
화한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은 2014년 8월 북한에서 확보한 개체의 자손이다. 2015년 10월에 1년생 유충 상태로 실험장 내 고사목에 이입됐다.
이번 우화는 국내 최초로 자연 상태에서 1년생 유충이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에 성공한 실험이다.
연구진은 우화한 수컷과 영월곤충박물관에서 인공증식 연구로 확보한 암컷의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장수하늘소 이미지와 동영상은 전시와 학술·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곤충의 성공적인 복원 사례”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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