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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미’와 비슷”…태풍 ‘마이삭’, 내달 3일 부산 인근 상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8-30 14:19
2020년 8월 30일 14시 19분
입력
2020-08-30 14:06
2020년 8월 30일 14시 06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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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기상청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내달 3일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상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동진 중이다.
앞서 마이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예보에서는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90㎞ 부근 해상을 거쳐 내달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르고 그 다음날인 3일 오전 3시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태풍은 울산, 경주, 포항 부근을 지나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예상 경로는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다.
마이삭은 현재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간 세기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31일에는 초속 49m로 매우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3일 오전 9시에는 초속 37m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되지만, 초속 40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부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
태풍 강도 등급은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54m), ‘초강력’(초속 54m)으로 나뉜다. 초속 33m~44m는 기차가 탈선되는 수준이고, 초속 40∼60m는 달리는 자동차가 뒤집힐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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