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감염 확산세 ‘10명 확진’…접촉자·감염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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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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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2020.8.29.©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2020.8.29.© 뉴스1
경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무더기 발생한 가운데 모두 기존 확진자를 접촉하며 감염되면서 지역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도내 신규확진자 10명이 발생했고, 모두 지역감염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시에서 2명, 거제시에서 8명이다.

창원 확진자 2명은 경남 225번과 230번으로 두산공작기계 내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경남 217번과 밀접 접촉하며 감염됐다.

현재 무증상인 225번의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230번은 지난 26일 발열 등 증상이 있었고, 당일 회사 출퇴근과 창원시 성산구 소재 식당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에는 회사와 자택 외 다른 동선은 없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3명, 식당 등에서 접촉한 5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이중 가족 3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17번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검사를 거부하다가 증상발현 일주일이 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17번으로 인한 확진자는 본인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거제 농장 관련 확진자는 경남 227·228·229번 등 3명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220번의 가족이다. 모두 무증상이며,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중입니다.

227번은 26일·27일 사이에 특별한 동선은 없다. 다만 25일에 거제시 소재 병원을 다녀왔고, 접촉자 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228번은 26일 거제시 소재 식당과 한의원을 방문했고, 27일에는 거제시 소재 직장 외 다른 동선은 없다. 229번은 26·27일 거제시 장승포초등학교의 긴급돌봄교실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긴급돌봄교실 운영을 중단 조치했다. 방역 당국에서도 접촉자를 현재 파악 중에 있으며,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거제시 부부동반 모임 확진자도 226·231·232·233·234번 등 5명이 나왔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경남 223번과 지난 15일 부부동반 모임을 함께했다.

226번은 223번과 부부다. 226번의 최초증상 발현일은 지난 26일이며 이날 내과와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악된 접촉자는 병원 3명, 약국 2명으로 총 5명이다.

234번과 232번도 부부로, 접촉자와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233번과 231번은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이 모임에 참석했으며, 접촉자와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각 배우자는 음성을 받았다.

도내에서 9명이 감염된 ‘김해의 부부동반 골프여행’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로 부산 198번을 꼽았다. 지난 13일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을 방문했던 부울경 확진자의 선후 관계에 대해 각 지역의 역학조사관들이 논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8월 들어 도내 확진자는 모두 75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만 61명이다.

김 지사는 “지금은 단지 조심하는 것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는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외부 활동이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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