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시 연기 요구 일축…“일정 변함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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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의사 있는 경우 시험 칠 수 있도록 준비"

정부가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 투쟁에도 시험 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응 특별브리핑’에서 국시 연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시 일정은 현재 변함이 없다”며 “시험을 보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 저희가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지금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국시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시험 취소를 신청한 의대생들은 전체의 90%에 이른다.

이에 의대 학장들과 의학전문대학원장들의 모임인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7일 정부에 시험 연기를 요구했다.

KAMC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의사 양성이 중단되면 의료 공백과 의학 교육 부실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다”며 “현재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정상적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기에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의 유연성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9월1일부터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국시를 앞둔 의대생들에 대해 응시 취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험 취소 의사를 밝히거나 응시 의사를 회신하지 않는 경우 응시를 취소 처리하고 수수료를 환불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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