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999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신규로 확진된 13명 중 7명은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 있는 대구 서구의 한 요양원 입소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광훈씨가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지난 17일 확진된 서구 60대 남성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원장의 남편인 A씨는 집회에 다녀온 뒤 요양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벌였는데 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된 이들 7명을 포함해 입소자 24명도 확진자(요양원 원장 남편 A씨) 접촉이 확인된 이후 모두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과 20일 이 요양원에선 70대 남성 1명과 80대 여성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거나 참석한 사람과 접촉한 중구와 동구, 수성구 주민 5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해외 유입 감염자 1명도 발생했다.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연기학원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2일(14명) 이후 5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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