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계속 세진다…점심께 ‘매우강’ 서쪽 강타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6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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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한반도 인근에 다가왔다. 육지에 가까워졌고 전날보다 세력은 더 강해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초속 43m를 보이고 있다. 태풍의 강도 판단 기준인 최대풍속이 초속 43m는 강도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최대풍속 초속 40m보다 더 발달한 상태다. 현재 제주도 인근 바다 및 내륙, 전라도와 서해 인근 바다 등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바비는 곳곳에 많은 비도 몰고 오고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보면 전날 새벽 0시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해남 20.7㎜, 신지도(완도) 19.5㎜, 완도읍 17㎜, 거문도(여수) 16㎜, 보길도(완도) 16㎜, 사제비(제주) 113.5㎜, 윗세오름(제주) 112㎜, 대정(서귀포) 102㎜, 삼각봉(제주) 89㎜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7시 예보 기준 낮 12시께에는 서귀포 서쪽 약 180㎞ 부근 해상, 오후 6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가장 큰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직까지 내륙엔 폭염특보가 곳곳에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발효 중인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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