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매체 기자 추가 확진…시청 직원 진단검사 검토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5일 10시 12분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대전에서 지역 인터넷매체 기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관·언론계가 초비상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대전 230번)이 이날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0번 확진자는 대전 인터넷매체 기자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3일 세종시 인터넷매체 기자인 60대 여성(대전 216번)이 확진되자 24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서구 둔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시청 고위 공무원·출입기자 등 9명과 오찬을 함께했고, 시청과 대전시의회를 자주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대전시청 고위 공무원과 시의회 일부 공무원도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대변인을 비롯한 시청 직원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24일 오전부터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3일 유성구 원내동에 거주하는 다른 인터넷매체 60대 여기자(대전 216번)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여성이 다녀간 모든 기관의 기자실이 임시 폐쇄됐고, 출입기자들과 동석한 관련 공무원들이 대거 진단검사를 받았다.

또 지난 18일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무위원회 회의에 취재차 들러 박병석 국회의장을 제외한 지역 국회의원 6명과 당직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접촉자로 분류된 허태정 대전시장과 일부 국회의원, 대다수 출입 기자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 코로나19 방역 컨트롤타워(지휘본부) 역할을 하는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언론사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들에 대해서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재택근무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추가로 확진된 인터넷매체 기자와 접촉한 직원은 물론 1000여명의 시청 전체 직원들의 진단검사도 검토 중이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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