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전, 축산 분뇨 고체연료화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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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한국전력공사는 19일 안동 도청 회의실에서 축산 분뇨 고체연료화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술 향상을 위한 현장 설비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앞으로 경북도는 축산 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화 기술을 개발해 농업 에너지로 활용하는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한국전력공사는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농가 경영비용을 줄이는 경제 방안을 분석하고 축산 분뇨 연료화 기술을 확대 보급하는 정책도 수립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3년간 30억 원을 이번 사업에 투자한다.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도는 기존의 축산 분뇨 처리 방식이 악취나 수질 및 토양 오염, 가축전염병 발생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판단하고 올해 1월부터 신사업을 구상했다.

우선 경북의 축산 분뇨 연간 발생량 135만 t 가운데 37만 t 정도를 고체연료로 생산해 열과 전기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81억 원 규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산 분뇨뿐만 아니라 농산폐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농촌 에너지 공급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경북도가 새로운 그린에너지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한국전력공사#축산 분뇨 고체 연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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