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대구 참석자 최소 1600여명…명단확보 난항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9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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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49대 이용…인솔자들 "개인정보 보호, 명단공개 거부"
KTX, 승용차 이용자도 있어 개인별 참석자는 확인 불가
권영진 시장 "여기서 막아야"…깜깜이 감염확산 우려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대구시민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명단 파악은 당사자들의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통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간 경우도 있고 KTX와 승용차, 고속버스 등 개인별 참여자가 많아 지자체 차원의 정확한 명단 확보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어제 전세버스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방문조사하고 버스운전자와 통화로 확인한 결과 대구에서 단체 참여자는 버스 49대의 16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하지만 명단 확보는 난관에 부닥친 상황”이라며 “각 버스 인솔자에게 어제 오후 6시까지 참석자 명단 제출을 설득했으나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연기해 오늘 오후 6시까지 명단을 제출할 것을 설득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명단제출을 거부하면 경찰과 협의해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악된 인솔자 49명 중 7명은 인…솔한 인원의 명단 제출은 하지 않되 자신의 책임 하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다음 검사여부를 대구시에 통보하기로 협의됐다.

하지만 개인별 참석자 명단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해 이들로 인한 깜깜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권 시장은 “수도권의 2차 대유행 조짐으로 대구의 공동체 일상이 멈출 수 있다는 위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서 막아내야 공동체와 시민 건강과 삶의 지킬 수 있다,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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