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이번주 수도권에서의 집단 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의 경험으로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은 높아졌지만, 이번 집단감염의 거센 확산세를 빠른 시일 안에 잡을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폭증하고 있으며, 지난 5일간 지역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930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0시 기준으로 ‘25→28→48→18→36→31→30→23→34→33→43→20→43→36→28→34→54→56→103→166→279→197→246명’ 순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 역시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9→5→14→7→14→8→8→3→13→15→23→9→30→30→17→23→35→47→85→155→267→188→235명’ 순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이 거센데, 해당 교회는 교인이 전국으로 퍼져 있어 관련 확산 역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의 방역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이러한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민들은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의 구입, 병원 방문 등의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으며 사람들이 밀집하고 밀폐된 공간에 방문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께서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미리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추가적 확산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최전선을 담당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와 함께 방역사령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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