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왜 고기 먹나, 도살 멈춰라”…채식단체 호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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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은 개을 죽이고 인간의 건강도 죽여"
"동물에 대한 억압·착취와 도살을 중단해야"

채식주의 단체가 15일 말복을 맞아 개, 고양이 등 도살을 금지하고 채식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비건(Vegan채식주의자)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비시모)’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말복, 개도살 금지법 제정 및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개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로 개를 먹는 악습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며 “복날에는 육류 보양식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그 대안으로 건강한 비건채식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매년 약 100만 마리의 개들이 인간의 식탁위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며 “하지만 보신탕은 개를 죽일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도 죽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그러나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모든 질병의 첫번째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2000억마리의 육지동물과 수생동물들이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동물에 대한 억압과 착취, 도살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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