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공지영 폭로전…“1년째 사진 협박” vs “녹취 유출, 양아치”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8-12 16:46수정 2020-08-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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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씨(57)가 여배우 김부선 씨(59)에게 1년째 노골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 씨는 이제는 피하지 않겠다며 김 씨에게 다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과 딸에게 회복 못 할 상처를 남긴 데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며 공 씨와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지영 “김부선, 내 전남편 사적인 사진 공개한다며 협박” 주장
공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 내 전남편이 어떤 여배우와 썸씽이 있었고,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 보다”고 썼다.

이어 공 씨는 김 씨가 1년 전부터 전남편의 사적인 사진을 세상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텐데 그걸 막으려면 ‘녹음유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김 씨가 요구 했다는 것.

공 씨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당시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지금 시기가 좋지 않겠다고 빌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다. 그러나 새벽마다 보내는 문자를 견디다 못해 그녀를 차단했다. 이제 답한다.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며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남편이 보냈다는 그 사진 공개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 나는 일면식도 없던 그녀를 변호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양심에 따른 행동이었기에 다시 그날이 와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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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공지영-김부선 통화 녹음 유출 사건이 발단


김부선 씨가 공지영 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녹음유출’사건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불거진 김부선-이재명 경기지사 간의 ‘여배우 스캔들’ 공방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당시 공 씨는 김 씨를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 논란이 한창일 때 ‘공지영-김부선 통화한 녹음 파일’이 온라인에 유출됐다.

통화 내용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이건 내가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 씨는 “대박이다. 이거 말하면 끝장이다. 성폭력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이게 관건이다. (상대의) 은밀한 부분의 특징. 김부선 씨가 ‘신체 특징 제 입으로 말해야 됩니까?’라고 하면 게임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녹음 파일 유출 사건으로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 김 씨는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결정적 무기를 잃어 스캔들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의 김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공 씨는 자신은 유출과 무관하다며 파일을 유출한 혐의로 이모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공 씨가 녹음 파일을 공유한 인물이다. 경찰에게 전화번호까지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는 게 공 씨의 설명이다.

김부선, 카톡 메시지 공개하며 반박 “전남편과 썸씽? 협박? 어이없다”


공지영 씨의 이 같은 글에 김부선 씨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졸지에 협박범이 되었다”고 했다. 김 씨는 “갑툭튀 전남편? 썸씽? 사진 협박? 체게바라 환생한 줄”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김 씨는 “협박했다는 내용은 이렇다”라며 지난 1월 공 씨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았다는 메시지에서 김 씨는 “샘(공지영)은 세상의 편견 에도 나름 당당하고 꿋꿋하게 살아온 우리 모녀에게 결과적으로 어떤 가해를 했는지 아시나? 모르시겠지. 샘은 회복못할 상처를 우리모녀에게 남겼고 덕택에 딸이 입국하여 샘 녹취유출사건으로 끝내 돌아오지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고 적었다.

또 “저는 적어도 선생님처럼 몰래 녹취하여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짓 안한다. 그런짓 하는거 진짜 휴! 양아치다. 저는 행여 샘이 자칫 단점이 될수있는 그 어떤말들 그 누구에게도 지금까지 한마디 한적이 없다. 그게 사람에 대한 예의다. 저와 내딸은 지독한 피해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능력이 된다면 우리모녀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게 적절한 조치 부탁드린다. SNS에 간략하게라도 내딸에게 제게 사과 정중하게 정직하게 해주시라. 딸도 저도 한창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데 숨도 못쉬고 죄인처럼 숨어지내고 재명이는 저리 당당하게 잘 처먹고 잘사는데 정말 돌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추가 글에서 김 씨는 “공지영씨 일방적인 발언에 제게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이 받아쓰기하신 몇 언론사 기자에게 정중히 요청드린다. 전남편과의 썸씽? 협박? 일년간 음란사진? 수만 번 사과? 팩트체크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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