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주거복지에 앞장서는 인천도시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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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입-전세임대 1200채 공급… 시중 시세의 30% 수준으로 인기
고령 1인가구에 ‘안심전화 서비스’, 코로나 고통분담 상가 임대료 인하도

인천 동구 송림동 185 일대에 짓고 있는 ‘송림 파크푸르지오정비사업’ 아파트 건설 현장. 2652채 가운데 165채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동구 송림동 185 일대에 짓고 있는 ‘송림 파크푸르지오정비사업’ 아파트 건설 현장. 2652채 가운데 165채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의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강모 씨(28)는 올해 초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한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전용면적 52m²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보증금 720만 원에 월세 14만 원으로 지난해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때보다 주거비 부담이 줄어 적금에 가입하는 등 재테크도 가능해졌다. 강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하철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사는 친구가 입주한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때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도시공사는 해마다 당해 연도 준공된 신축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8월 초 현재 총 209채의 주택을 공급해 호응을 얻었다.

○ 시민 주거복지의 첨병

창립 17주년을 맞은 인천도시공사가 다양한 주택의 공급을 통해 시민 주거 복지와 삶의 질 개선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7월 현재 인천에 영구임대, 국민임대 아파트 등 이른바 ‘건설형 임대아파트’ 6031채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입주민 욕구를 충족한 매입·전세임대 5632채까지 포함하면 총 1만1663채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6월에는 인천 최대의 중심상업시설과 주요 교통망을 갖춘 남동구 구월동에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 초년생(청년)을 위한 행복 및 영구임대주택(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총 1109채 규모로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20∼40%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2023년 상반기 입주민을 맞는다. 이 밖에 십정2지구(550채), 송림지구(165채)의 임대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올해 매입·전세임대(1200채)로 인천 시민의 주거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매입주택의 경우 올해 공급 물량 500채 가운데 191채를 공급했다. 전세임대는 올해 공급 물량 700채 가운데 290채를 공급한 상태다. 이 주택들은 시중 시세의 30% 수준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최상의 서비스로 입주민 호응 높아

인천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민을 공감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영구임대 아파트의 경우 1990년대에 준공된 탓에 노후했다. 공사는 하자보수 긴급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응대를 통해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하자 보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기동반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대응한다. 공사 콜 센터에서 접수된 하자 보수 민원을 건축, 기계, 전기 전문가 기동반이 3개의 거점 임대아파트에 상주하면서 ‘원 스톱 서비스’를 펼친다.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주거 공간 정리수납 서비스, 출산 축하 선물 증정, 관내 병원과 연계 의료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주최 행정안전부 후원의 ‘주거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올 5월에는 연수·선학영구임대 단지 내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상담을 위해 ‘해드림 상담소’를 개소해 주거 고충 등 불편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사 임직원 가운데 20% 이상이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해 주거복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영 주거복지사업팀 과장은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의 고충을 공감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입주민이 만족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는 임대 상가 임차인을 위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임대료를 35% 깎아준 데 이어 12월까지 4개월간 추가로 15% 임대료를 인하해 임대료를 절반(50%)만 받기로 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주거복지 리더로서 공격적인 임대주택 공급과 양질의 주거서비스 제공으로 인천 시민의 신뢰를 먹고 성장하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주거복지#인천도시공사#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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