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10일 수도권·강원영서 새벽 폭우…경남·제주 태풍 영향권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9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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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전날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440.8㎜의 비가 내리면서 북구 지역을 지나는 영산강 물이 황톳빛으로 변해 있다.(독자 노정철씨 제공) 2020.8.8/뉴스1 © News1
광주에는 전날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440.8㎜의 비가 내리면서 북구 지역을 지나는 영산강 물이 황톳빛으로 변해 있다.(독자 노정철씨 제공) 2020.8.8/뉴스1 © News1
월요일인 1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과 제주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10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9일 예보했다.

특히 오전 6시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날 새벽까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넙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사이에서 많은 수증기와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제주도(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9~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에서는 100~200㎜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전남남해안, 경남,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부근에서는 300㎜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울릉도·독도에는 20~60㎜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강원남부와 충청내륙, 경상도, 전라도(서해안 제외)에는 바람이 35~70㎞/h, 순간최대풍속이 90㎞/h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50㎞/h(9~14m/s)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입간판이나 천막 등 야외 시설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27~31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5도 Δ인천 24도 Δ강릉 25도 Δ춘천 24도 Δ대전 25도 Δ대구 25도 Δ부산 26도 Δ전주 26도Δ 광주 26도 Δ제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0도 Δ인천 28도 Δ강릉 29도 Δ춘천 29도 Δ대전 28도 Δ대구 31도 Δ부산 28도 Δ전주 29도 Δ광주 29도 Δ제주 32도다.

제주도와 일부 경북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매우 더울 전망이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와 동해 앞바다 1.0~4.0m로 일고 서해 먼바다 최고 4m, 남해와 동해 먼바다 최고 5.0m로 일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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