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륙 곳곳서 맹꽁이 서식지 발견…“보호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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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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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인천녹색연합 제공)© 뉴스1
맹꽁이.(인천녹색연합 제공)© 뉴스1
인천 내륙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새로운 서식지가 대거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사한 결과 계양구(1곳), 미추홀구(1곳), 부평구(8곳), 서구(4곳), 남동구(3곳), 연수구(2곳), 중구(1곳) 등 인천 내륙지역 전역에서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20곳 중 14곳은 인천시가 2016년 발표한 ‘자연환경조사 및 보전 실천계획’상 맹꽁이 서식지에 없는 새로운 서식지다.

새로운 서식지는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대체 서식지이거나 개발예정지가 대부분으로 적게는 10여마리에서 많게는 수십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맹꽁이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다른 양서류에 비해 머리가 뭉툭하고 둥근 모양의 몸과 네 다리가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산지보다는 평지, 사람들이 사는 마을 근처의 논·강가 주변에 서식한다. 이 때문에 맹꽁이 서식지는 개발위험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은 인천시에 맹꽁이 서식지 보호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 단체는 “인천시는 멸종위기종 맹꽁이 서식지를 파악하고 개발·훼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적인 보호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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