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서 경찰정 등 3척 전복…실종자 7명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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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6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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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3일 오전 강원 의암댐이 오전 9시 10분부터 수문 6개를 25m 높이로 열고 초당 3357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뉴시스
강원 영서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3일 오전 강원 의암댐이 오전 9시 10분부터 수문 6개를 25m 높이로 열고 초당 3357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뉴시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배 3척이 잇따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춘천시 삼천동 의암호에 인공수초섬 제거 작업을 하던 선박 3척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침몰한 선박은 경찰정, 춘천시 행정선, 민간선(고무보트) 각각 1척씩이다. 이들은 오전 11시경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A 경위 등 2명, 행정선에는 5명, 민간선에는 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1명은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춘성대교 부근과 남이섬 부근에서 실종자가 각각 1명씩 구조됐고,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는 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하류 지역에서 2명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에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며 “수색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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