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물난리로 고립된 치매노인과 노약자 등 10여명 구조한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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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4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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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폭우로 고립된 주민 10여명을 무사히 구조한 가평경찰서 청평파출소(소장 이영환) 2팀 경찰관들 © 뉴스1
지난 3일 폭우로 고립된 주민 10여명을 무사히 구조한 가평경찰서 청평파출소(소장 이영환) 2팀 경찰관들 © 뉴스1
경기 가평경찰서 청평파출소 경찰관들이 지난 3일 폭우로 고립된 치매노인 등 주민 10여명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0분께 “하수구 물이 차올라서 집이 침수되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시간당 80mm의 집중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조종천의 물이 범람해 쳥평의 주요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청평파출소 경찰관들이 주택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물은 성인의 허리께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출동 경찰관들은 주택가에 10여명이 고립됐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해 오전 10시20분께 2층으로 피신해 있던 거동이 불편한 치매노인 1명을 구조했다.

이어 근처 주택에서 수압으로 현관문을 열지 못해고립됐던 노부부를 구조했다. 또한 고립된 사람이 더 있는지 소리를 치며 확인한 결과 인근 주택 2층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어머니와 어린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총 10여명의 주민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가평경찰서장 서민 총경은 “자칫 구조가 늦을 경우 위험에 처할 뻔했던 상황이었지만 청평파출소 출동 경찰관들의 헌신과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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