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10년간 8월 한달 산사태 면적 평균치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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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4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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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단기간 쏟아진 물폭탄으로 불과 3일만에 최근 10년간 8월 산사태 평균치 기록을 넘어섰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1~3일 산사태 피해 면적은 154곳 63.55ha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가 27곳 21.7ha, 충북이 116곳 40.4ha, 경북이 11곳 1.45ha다. 잠정 집계인 만큼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간 8월 평균 산사태 면적은 43ha다. 올 8월엔 3일만에 63.55ha을 기록, 10년 평균치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연도별 8월 평균치를 보면 2011년 211ha, 2010년 156ha, 2012년 33ha, 2018년 31ha 순이다. 63.55ha는 이미 3번째로 많은 기록이 된 셈이다.

한편 10년간 산사태 평균 면적은 226ha이다. 7월 105ha, 8월 43ha, 9월 55ha, 10월 23ha 등 산사태는 태풍·집중 호우와 밀접한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연도별 피해 면적을 보면 2010년 206ha, 2011년 824ha, 2012년 491ha, 2013년 312ha, 2014년 70ha, 2015년 0, 2016년 54ha, 2017년 94ha, 2018년 56ha, 2019년 156ha 등 이다.

2011년은 단연 최악의 해다. 태풍 ‘무이파’가 3차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43명이나 사망했다. 피해면적도 824ha다. 경남 밀양시, 충남 서천군, 경남 하동군, 강원 춘천시, 서울 서초구, 경기 포천시, 경기 동두천시, 전북 정읍시 등 전국을 강타했다.

산림청은 “올 여름 총 강수량은 평년(723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고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체 비는 적게 오더라도 산사태 발생 위험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 산사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사태 원인 조사단 상시 운영을 통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 및 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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