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광주·대전·전북 180㎜ ‘물폭탄’…서울 한때 시간당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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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9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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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35분께 기상청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29일 오전 9시35분께 기상청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올해 장마가 막바지를 향하는 상황에서 정체(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부터 29일 오전까지 기록된 지역 최대 누적강수량은 180㎜를 넘어섰다.

서울에도 오전 한때 집중 강우로 50㎜에 육박하는 일강수량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비가 그치거나 약한 비가 내리는 상태다.

29일 오전 11시10분 발표된 기상속보에 따르면 28일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북 임실 신덕에는 180.5㎜의 폭우가 쏟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남 영광 낙월도가 165.0㎜로 뒤를 이었다.

충북 제천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제천 백운에는 128.0㎜가 쏟아졌다. 경상권에서는 거창 북상면에 96.5㎜가 내려 가장 많은 강수량이 확인됐다.

서울에도 오전 한때 집중강우가 쏟아졌다. 오전 11시40분까지 영등포구의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48.5㎜가 기록됐고 마포 47.0㎜, 동작구 사당동 현충원 일대에도 43.5㎜의 비가 왔다.

특히 오전 9시36분께 영등포 일대 집중강우는 1시간(60분) 강수량 기준 39.0㎜까지 기록됐다.

다만 서울내 1시간 강수량은 0~0.5㎜ 수준으로, 대부분 비가 그치거나 약하게 내리는 수준이다.

서울 내 집중강우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장마전선) 가장자리에서 내리는 비로, 짧은 시간 내 지나가는 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오전 11시50분 기준 광주와 대전, 전북(진안, 순창, 고창, 정읍, 부안), 전남(장성, 영광), 충북(제천, 단양)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구례, 곡성, 화순, 담양, 함평) 일부지역과 전북(장수, 남원,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전주), 경북(상주, 문경, 예천), 충남(천안, 공주, 청양,서천, 논산, 금산, 부여, 계룡), 충북(보은, 옥천, 영동), 세종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제주 동·서·북에는 폭염주의보가 전날인 28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돼 이틀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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