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115일 만에 1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와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 내일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해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에 파견됐던 건설 근로자 293명의 귀국 영향이 크다. 권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며 “러시아 선원이 32명,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한편, 건강 보호를 위해서 관리와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확인된 건 지난 4월 1일(101명)이 마지막이다. 만약 권 부본부장의 예상대로 된다면 115일 만에 100명대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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