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탄 동생 살았지만, 뒤차 형은 결국…울산 폭우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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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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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폭우로 침수된 울산 삼산동.2020.07.24.(사진=울산해경 제공
[울산=뉴시스] 폭우로 침수된 울산 삼산동.2020.07.24.(사진=울산해경 제공
폭우가 쏟아진 울산에서 하천변을 지나던 형제의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형이 사망했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2분경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연산교를 지나던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

앞차는 동생, 뒤차는 형 A 씨(59)가 운전하고 있었다.

동생은 가까스로 차에서 탈출했으나 형은 차에 탄 채 떠내려갔다.

결국 A 씨는 24일 오전 7시 42분경 사고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에는 22일 64.4㎜의 비가 내린 데 이어 23일에는 10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차량이 휩쓸린 인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23일 하루에만 186㎜의 장대비가 내렸다.

울산소방본부는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를 계속 파악 중이며,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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