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60번’ 접촉 광주 친인척 9명 확진…15명과 식사(종합)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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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뉴스1 © News1
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뉴스1 © News1
광주에서 서울 송파 6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친인척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1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 60번’(50대 여성)의 90대 시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90대 여성은 ‘송파 60번’의 시모로, 남구 월산동 주택에 거주 중이다.

지병이 있는 이 여성은 16~18일 외출하지 않았고, 무증상 확진자다.

184번째 확진자(60대 남성)은 ‘송파 60번’의 친인척이며, 남구 양림동 양림2차 휴먼시아 아파트에 산다. 15일 기침 증세를 보였다.

이 남성은 13~17일 오전 9시~오후5시50분 북구 오치동 한 직업전문학교에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북구 운암동 한 한방병원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두 곳에서 이 남성과 접촉한 시민들을 모두 파악했고, 소독도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이 늘면서 ‘송파 60번’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송파 60번’은 가족회의차 지난 10~12일 광주를 찾았고, 신규 확진자들을 포함해 친인척 15명과 10~11일 세 차례 식사했다.

183·184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주시는 역학조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송파 60번’을 고발 등 조치를 시사했다.

‘송파 60번’은 지난 15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고, 오히려 광주 거주 친인척들이 방역당국에 신고해 오면서 감염 연결고리가 밝혀졌다는 것이 광주시 설명이다.

실제 177번째 확진자는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17일 오후 일반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남구 거주 또다른 친인척도 보건소에 ‘송파 60번’ 접촉 사실을 알렸다.

광주시가 이같은 사실을 송파구에 알린 뒤에야 ‘송파 60번’은 광주 방문 사실을 확인해 줬다.

광주시 관계자는 “‘송파 60번’이 확진자의 진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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