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로 막힌 中企 해외 수출길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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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널 영상 수출상담회’ 운영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다채널 영상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채널 영상 수출상담회는 비대면으로 수출상담을 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 생산 과정을 다채널로 실시간 중계하는 형태로 바이어에게 직접 현장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바이어가 기업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생산 현장을 소통 가능한 채널을 통해 소개해 효율적인 상담을 이끌어 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국내 수출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5월엔 전년 대비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수출 감소 폭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7.8%였지만 두 자릿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영상 수출상담회를 참관한 뒤 KOTRA 베트남 하노이무역관과 영상 통화를 통해 동남아 수출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생생한 정보를 바이어에게 알릴 수 있는 다채널 영상 수출상담회를 도입하기로 하는 한편 샘플 방송비, 전통문양 포장 지원, K방역 상징인 마스크 및 소독제 서비스 상품을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우수 중소기업체 109개를 선발해 다채널 영상 수출상담회를 열도록 지원한다. 자체 영상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기업은 인천테크노파크 내 상담장을 활용하도록 한다. 박 시장은 “기업들도 새로운 형태의 수출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도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는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시#코로나19#수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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