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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숙객 수백명 호텔 새벽에 불, 20대 용의자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16 09:45
2020년 7월 16일 09시 45분
입력
2020-07-16 09:04
2020년 7월 16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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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스프링클러 작동, 자체 진화
투숙객 수십여명 1층 로비로 대피 소동
제주에서 20대 남성이 호텔 객실에 불을 질렀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에 곧 체포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26분께 제주시 연동의 모 호텔 10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객실 내 소파 등을 태워지만, 호텔 화재경보기가 즉시 울렸고 객실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 의해 자체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에는 최소 수백여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놀란 투숙객 수십여명이 호텔 로비로 급히 내려오는 등 소동이 일었다.
조사 결과 불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1차 현장 조사에 따르면 객실 소파와 욕실 2개소에서 독립된 발화지점이 확인됐다.
용의자는 14일부터 이 호텔에서 투숙한 20대 남성 A씨다. 이날 호텔 투숙을 종료하고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발생한 후 A씨가 천천히 객실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호텔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다.
A씨는 불을 지른 후 객실을 빠져나와 제주 시내 대형마트 인근을 배회하던 중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불을 지를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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