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前비서실장 소환 조사…“마지막 통화는 오후 1시39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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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5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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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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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고 전 실장은 15일 오전 9시께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낮 12시 30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 당일인 9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박 시장과 서울시장 공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고 전 실장은 ‘마지막으로 공관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냐’는 질문에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또 ‘마지막 통화를 나눈 것이 언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 (오후) 1시39분쯤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고소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냐’고 질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임 특보가 박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고 전 실장은 “몰랐다”고 답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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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 시 측근이라 조사가 필요하다”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 조사도 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고소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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