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지리산 14일까지 300mm 물폭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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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맛비… 충청-남부 집중호우

12일 비가 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을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10일 하루에만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던 부산은 13, 14일 이틀에 걸쳐 100∼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14일 오후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12일 비가 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을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10일 하루에만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던 부산은 13, 14일 이틀에 걸쳐 100∼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14일 오후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4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 지방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2일 “서해상에서 올라온 저기압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올라온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3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3일 오전에는 충청과 호남에도 곳에 따라 시간당 50∼80mm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0mm 이상, 남부지방과 충청, 제주도, 강원영동 100∼200mm, 서울과 경기 및 강원 영서 50∼100mm다.

앞서 부산 등에는 10일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와 강한 비가 집중되는 만큼 산사태, 저지대 주택 침수, 계곡 등지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장마 피해에 대비해 12일 오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이번 비는 14일 오후 저기압과 장마전선이 각각 동해상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이후 다시 북상해 19일부터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장마전선#전국 장맛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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