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환자 임상정보 수집 완료…검증 후 이달 중 의료진에 제공”

"임상정보활용위원회에서 정보 제공 절차 준비 중"
"환자 치료 병원엔 자료 공유…병원별로 분석 진행"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임상정보 수집을 완료해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검증을 마친 후 이달 중으로 의료진 등에 임상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임상정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의무기록을 조사해 정보 수집을 완료했다”면서 “정보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최종 검증하는 단계이고, 검증이 끝나면 조만간 연구자에게 임상정보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앞서 구성한 임상정보활용위원회를 통해 임상정보를 필요로 하는 의료진에게 신청을 받은 후 이를 제공하는 절차를 마련 중이다. 방대본은 이달 중에 임상정보 검증이 끝나고, 정보 제공 절차가 마련되면 이를 의료진에 공유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임상정보활용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아서 임상정보 익명화를 전제로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를 마련해 준비 중”이라며 “아마 6월 중에는 임상정보가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상정보가 그간 의료진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본부장은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엔 이미 임상정보 정리 자료들을 제공했다”며 “병원별로 이미 여러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