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3명 숨져 누적 276명…치명률 2.35→2.31%
65세 이상 87.0%…감염경로 '불명' 69명으로 유지
일주일 새 중환자 11명 증가…중증 8명·위중 1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총 276명이다. 이로써 치명률은 전국 확진자 총 1만1947명 대비 2.31%다.
일주일 전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망자 3명이 추가됐지만, 치명률은 일주일 사이 2.35%에서 2.31%로 0.04%포인트 줄었다. 일주일간 확진자가 318명 증가하면서 치명률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일주일 동안 남성 2명,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성별은 남성 147명, 여성 129명이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7.6세로 지난주보다 0.01세 올랐다. 전체 사망자 중 65세 이상은 86.8%(237명)에서 87.0%(240명)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188명(68.1%), 경북 54명(19.6%), 경기 22명(8.0%), 서울 4명, 부산 3명, 강원 3명, 울산 1명, 대전 1명이다. 일주일간 숨을 거둔 3명은 모두 경기 지역 거주자였다.
추가 사망자 3명 모두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이에 지난주 대비 사망자 중 기저질환자는 271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11일 기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망자는 69명(25.0%)으로, 지난 4일 기준 감염경로 불명 사망자 수와 같다. 비율은 25.3%에서 25.0%로 0.3%포인트 줄었다.
이 밖에 감염경로별 사망자 수와 비율은 ▲시설 및 병원 152명(55.1%) ▲신천지 관련 29명(10.5%) ▲확진자 접촉 25명(9.1%) ▲해외유입 관련 1명(0.4%) 등이다. 일주일 사이 사망자 3명 중 2명은 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후에, 1명은 확진자 접촉 후 감염돼 사망했다.
11일 기준 성별 치명률은 남성 2.92%, 여성 1.89%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30대 0.15% ▲40대 0.19% ▲50대 0.70% ▲60대 2.57% ▲70대 10.29% ▲80대 이상 26.20%다.
사망 장소는 입원실 256명(92.8%), 응급실 17명(6.2%), 자택 3명(1.0%)이었다.
일주일 사이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환자는 9명에서 2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중증 환자는 2명에서 8명으로, 위중 환자는 7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