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쉼터 소장 장례 이틀째…오후 7시 추모행사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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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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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고(故)손영미 소장의 빈소 안내가 게시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고(故)손영미 소장의 빈소 안내가 게시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고(故) 손영미 소장의 장례식이 9일 이틀째를 맞는다. 이날 오전에는 손 소장의 입관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시민사회 주최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손 소장의 빈소는 8일 서울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10일까지 사흘간 시민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례위원장에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등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9일 주요 장례 일정은 두 가지다. 오전 11시 입관 후 미사를 진행하고, 오후 7시 시민사회 주최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정의연은 추모식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의연은 이번 장례에 대한 언론의 취재를 일체 거부했다. 빈소 앞에는 ‘취재는 일체 거부하며 취재진의 출입을 일절 엄금합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안내문이 여러 개 붙어있었다.

장례 첫날인 8일에는 오후 3시부터 조문을 받았지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대표)과 그의 남편,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 등은 일찍이 빈소에 들어가 조문객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방송인 김어준씨 등 여권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식이 진행된 오후 7시쯤에는 조문객들로 빈소 앞이 북적였으며 추모식 직후에는 조문객들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장례 마지막 10일에는 오전 7시30분 추모기도를 한 뒤, 오전 8시 발인할 예정이다.

손 소장은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쯤 주거지인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손 소장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복부와 팔 부위에서 주저흔으로 보이는 자상이 발견된 점이 주된 근거다. 주저흔은 치명상이 아닌 자해로 인한 손상을 말한다. 상세 부검 결과는 앞으로 2~3주 뒤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사망원인 수사와 별개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손 소장은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 회계자료 일부가 보관된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한 이후 주변에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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