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면적 10년간 ‘마라도 5배’만큼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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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등 개발 영향… 밭은 되레 줄어

지난 10년 동안 제주도 면적이 각종 개발 사업 등에 따라 마라도의 5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밭이나 목장 등이 줄어든 반면 대지면적은 크게 늘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지적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면적은 1850.2km²로 2009년 1848.7km²에 비해 1.5km²가 늘어났다. 이는 마라도 면적의 5배가량이다.

항만 개발과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따라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밭은 356.5km²로, 10년 전 369.3km²에 비해 12.8km²가 감소했다. 과수원은 161.3km²로 4.1km² 줄었다. 목장용지와 임야도 10년 전에 비해 각각 12.5km², 23.7km² 감소했다. 반면 대지면적은 76.6km²로, 10년 전 55.1km²보다 21.5km² 늘었다. 이주민 유입 등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밭이나 임야를 대지로 바꾸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 국토 면적 10만401.3km²에서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1.8% 수준이다. 제주도 인구밀도는 km²당 362.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0번째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마라도#항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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