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김학순 할머니 묘소 들렀다 ‘나눔의 집’ 방문

김소영 기자 입력 2020-06-02 03:00수정 2020-06-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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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의혹 수사에 “다들 불쌍”… 할머니 5명과 하룻밤 같이 보내
1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충남 천안시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 김학순 할머니 묘소 앞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측 제공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부정 사용 의혹 등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1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나눔의 집은 최근 운영진이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6시 15분경 나눔의 집에 도착했다. 나눔의 집 직원 2명이 이 할머니를 반갑게 맞이했고 이 할머니도 웃으며 화답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와 동행한 측근 A 씨는 “할머니가 ‘(나눔의 집) 직원들이 고생이 많다.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와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가벼운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이전부터 해마다 2, 3차례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이옥선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이 머물고 있다. 이 할머니는 나눔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일 오전 대구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같은 날 나눔의 집 방문에 앞서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안장돼있는 충남 천안시 ‘망향의 동산’에도 들렀다. 이 할머니는 김학순 할머니 묘소 등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할머니가 김 할머니 묘소 앞에서 ‘언니가 시작한 일을 잘 마무리하고 또 올게’라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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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나눔의 집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할머니와 직원 등) 다들 불쌍하다”고 언급했다. 나눔의 집에서 근무하는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19일 “나눔의 집에 지난해 25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들어왔지만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 돈은 6400만 원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운영진의 후원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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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논란#이용수 할머니#나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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