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대 여성, 이태원 클럽發 7차 감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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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음식점 등서 무더기 확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해 7차 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서울시와 성동구 등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사는 20대 여성 A 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B 씨의 딸이다.

방역당국은 B 씨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 C 씨(61·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 씨는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자로 광진구 확진자(57·여)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성동구의 음식점 ‘일루오리’에 13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광진구 확진자는 앞서 10일 경기 부천시의 한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택시운전사이자 프리랜스 사진사인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49)와 접촉해 감염됐다. 인천 택시운전사는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원 수강생과 10일 같은 코인노래방에 들렀다가 감염된 고교생의 아버지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B 씨와 C 씨를 포함한 7명은 17일 성동구의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동구와 금천구 등에 거주하는 나머지 5명도 25,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의 코로나19 증상은 18일부터 나타났다. 그는 2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직장과 목욕탕, 식당, 주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C 씨 일행뿐 아니라 C 씨 옆 테이블에 앉았던 다른 일행과 종업원 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C 씨를 통해 감염된 인원만 12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접촉자 258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한성희 기자
#코로나19#이태원 클럽#7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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