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 등 대중교통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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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5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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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탈 수 없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부 버스와 택시 승객, 운전자 중에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 법령상 이를 강제하기 어려웠다”며 “이에 정부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6일부터 승객이 탑승했을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개선 조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버스와 택시에 대해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 대해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 정지 및 과태료 등의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철도나 도시철도에 대해서도 유권 해석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5월 18일부터 일부 항공사가 진행 중인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이달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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