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25일 대구 2차회견 누가 참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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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5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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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손영미 평화의우리집 소장,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입관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1.30 © News1
이용수 할머니, 손영미 평화의우리집 소장,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입관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1.30 © News1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과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25일 2차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할머니와 잘 아는 대구의 한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찻집 ‘죽평’에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 자신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연 곳으로, 이 자리에서 그는 정의연 기부금 용처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윤 당선인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차 회견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는 요지의 1차 회견 입장에 이어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아니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심경을 전할지 현재로써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는 정의연 전 이사장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다.

민주당 안팎과 2차 회견을 준비 중인 단체 측에서는 이 할머니가 최근 자신을 찾아와 사과한 윤 당선인에게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할테니 그때 오라”고 했지만, 윤 당선인이 대구에 다시 내려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자회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할머니의 한 측근은 “(윤 당선인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다”며 짧게 답했고, 다른 측근은 “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당의 공식 행사가 아니면 누가 오는지 일일이 시당에 통보하거나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본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만, 윤 당선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정의연 측 관계자나 대구에서 할머니와 위안부 문제 운동을 함께한 일부 인사가 회견장을 찾을 가능성은 있다.

기자회견장으로 협소한 공간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나온다.

국민적 관심은 물론 국내 언론, 일본 등 외신들이 눈여겨보는 사안이어서 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전통찻집에서 열려서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기자들에게 ‘장소의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많은 언론사에서 올 것으로 예상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착용시 출입을 불가한다’는 메시지만 보냈을 뿐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적 관심 사안이라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다른 장소를 물색했지만 할머니께서 원해 첫 회견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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