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장기동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소방관의 부인이 김포의 한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은 A소방관(36)의 부인 B씨(39)와 아들 C군(5)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부인 B씨와 접촉한 사람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또 A소방관이 접촉한 사람이 총 6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검사중이다. 부천소방서는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5명의 소방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을 받은 A소방관(36)은 경기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운전원이다. 그는 지난 21일 오한·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김포우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A소방관은 지난 19~21일 3일간 총 1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A소방관과 함께 근무한 동료 7명은 자가격리중이며, 해당 안전센터에는 총 21명이 근무중이고 이들 모두 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A소방관이 근무중 마스크를 착용했고, 운전임무를 맡아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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