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이 전북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아내의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오후 3시 20분경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A 씨(29)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달 29일 A 씨의 아버지는 “며칠째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부산진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 경찰은 A 씨가 지난달 18일 전주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A 씨는 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차량을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전주에 도착한 뒤 아내의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된 B 씨(31)와 만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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