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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거돈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사퇴 선언’ 나흘 만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27 14:50
2020년 4월 27일 14시 50분
입력
2020-04-27 14:28
2020년 4월 27일 14시 2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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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산시 여성 공무원을 추행한 사실을 시인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고 시인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72)에 대해 27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가 사퇴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오 전 시장 관련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 지원 등을 위해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법률지원반·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취재 내용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이달 초 업무시간에 수행비서를 통해 7층 집무실로 피해 여성을 호출했다. 업무를 가르쳐 달라는 명목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해당 여성을 성추행했다.
피해 여성은 이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신고한 뒤 오 전 시장 측에 공개 사과와 시장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결국 오 전 시장은 23일 이를 시인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사퇴 기자회견 이후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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