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산 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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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아현동-동호터널 옆 등 8곳… 경사로 이동장치 가을께 설치 착수

서울 중구 신당현대아파트와 금호여중 사이에 대현산 배수지공원을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모노레일이 새로 놓인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핀란드타워 옆 경사면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통행수단을 설치할 8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돕기 위해 경사면에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보행 덱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새 교통수단은 모노레일이 놓이는 대현산 배수지공원, 경사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북아현동 외에도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수직 엘리베이터) △금천구 서울금동초교 인근(〃) △〃 장미공원(〃)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보행 덱) △용산구 서계동 구릉지(경사면 엘리베이터) △성동구 행당2동 대현산공원(〃) 등 8곳에 설치된다. 지역은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통행수단을 직접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년 강북구 삼양동 한 달살이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내용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지난해 중남미 순방 때 콜롬비아 고지대에 설치된 주민 이동용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를 타보며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시는 6월까지 8곳의 기본계획을 세운 뒤 10월경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사업은 2021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대현산#모노레일#배수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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