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에 ‘설악산 영하 10.2도’ 꽃샘추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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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영동·산간·정선평지 '강풍'

22일 오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2도까지 떨어지는 등 산간과 영서 지역에서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온은 향로봉 영하 7.4도, 구룡령 영하 4.0도, 대관령 영하 2.1도, 태백 영하 0.9도, 정선 사북 영하 1.7도, 철원 임남 영하 5.7도, 횡성 청일 영하 3.5도, 원주 부론 영하 1.2도, 평창 면온 영하 1.0도, 횡성 영하 0.9도까지 떨어졌다.

영동에서는 삼척 원덕 0.1도, 고성 현내 3.2도, 북강릉 3.4도, 삼척 3.7도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영하의 기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밤사이 지표면 부근의 기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꽃샘추위는 오는 25일까지 영서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0도 내외로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농촌에서는 저온 현상에 따른 농작물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강원도 전역에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 6시 관측 결과 일 최대순간풍속은 미시령 시속 98㎞(초속 27.3m), 설악산 시속 80㎞(초속 22.2m), 대관령 시속 72㎞(초속 20.0m), 정선 사북 시속 69㎞(초속 19.2m), 양구 해안 시속 59㎞(초속 16.5m)로 나타났다.

영동에서는 속초 시속 63㎞(초속 17.5m), 북강릉 시속 57㎞(초속 15.7m), 삼척 원덕 시속 55㎞(초속 15.3m), 삼척 시속 41㎞(초속 11.4m)로 관측됐다.

영서에서는 정선 시속 82㎞(초속 22.7m), 인제 시속 44㎞(초속 12.1m), 북춘천 시속 43㎞(초속 12.0m)로 불었다.

북부·중부·남부 산간과 정선평지에서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은 영서에서 22일 오후 3시까지 영동과 정선 평지, 산간에서 22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6시 춘천과 화천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화천 광덕산 172㎍, 북춘천 134㎍이다.

황사는 전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 남동진하며 강원 북부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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