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1, 2주전엔 알려야”… 내달초 지나야 학교 갈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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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내달 6일 등교說… 교육부는 “미정”
“학교-학년별 순차적 등교 검토… 등교-원격수업 병행 가능성 타진”
초등 1~3학년 20일 ‘온라인 개학’… 24일 고3 학력평가 실시여부 관심

19일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계획을 발표했지만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에 대해선 신중했다. 그만큼 학교 안전이 중요해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개학 후 확진자가 늘어난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하며 “등교 개학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4월 말 등교 개학은 어려워졌다. 새롭게 5월 6일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교육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선 5월 중순에야 등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등교 개학을 결정해도 학교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준비가 필요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개학을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준비할 것이 많다. 적어도 1, 2주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연휴 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질지도 등교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등교 개학의 방식에는 고려할 변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전면적인 실시보다 학교와 학년에 따라 단계별로 이뤄지고 원격수업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학년이나 학급에 따라 일주일에 1∼3일 정도 등교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지금처럼 원격수업을 받는 것이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19일 중대본 회의 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는 “입시가 코앞인 고3과 중3부터 등교하게 한 뒤 다른 학년을 차례로 등교시키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예정된 고3 대상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등교 시험으로 치러지면서 안전이 확인되면 등교 개학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등교 시험 여부는 20일 결정된다. 한편 20일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3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9일 고3, 중3을 시작으로 모든 학생이 원격수업을 받게 된다. 다만 초등 1, 2학년은 EBS 방송과 학습지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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