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10대 피의자 첫 신상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12시 00분


코멘트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10대 공범인 ‘부따’의 본명인 강훈(18)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강훈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뒤 10대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미성년자인 피의자가 신상공개로 입게 될 인권침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군의 실물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