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는 ‘e학습터’ 권장…2차 온라인개학 대비 이용자 분산

  • 뉴시스

2차 온라인 개학 이틀 앞두고 접속오류 재발하자
중등은 EBS, 초등은 KERIS e학습터로 분산 조치
EBS, 오후 4시 서버 부하 테스트 "접속 지장 없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개학을 이틀 앞두고 교육부가 “초등학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를 사용토록 권장했다”고 밝혔다.

EBS도 이날 오후 4시부터 EBS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교육 당국이 온라인개학을 앞두고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이용자 분산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EBS, KERIS와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플랫폼 안정화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최고 접속자 수는 EBS 온라인 클래스의 경우 이날 오전 9시15분 3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KERIS e학습터에는 오전 9시10분 24만1000명이 접속한 게 이날 최다 접속이었다.

2단계 온라인 개학 시 동시 접속자가 3배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초등학교는 e학습터를 이용하도록 권장했으며, 이미 EBS 온라인클래스를 쓰는 학교에는 그대로 쓰도록 안내한다. 중등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분산한다.

교육부 측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초등 만점왕 등의 콘텐츠를 20일까지 이관할 예정”이라며 “EBS온라인클래스 접속 없이도 e학습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을 꼭 메인 홈페이지를 통해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학교별로 개설한 온라인클래스 웹주소(URL)을 안내해 학생들에게 활용하도록 권했다.

학교 정보통신망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한다. 모든 교실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편성된 학교운영비를 활용하도록 했다.

EBS는 접속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 시스템 부하 테스트를 이날 오후 4시부터 실시키로 했다.

학생, 교사가 사용하는 패턴에 따른 오류를 미리 점검하고 오류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EBS 김광범 학교본부장은 “본 시스템을 그대로 복사해서 만든 테스트 서버에 무한정 부하를 주는 형태”라며 “현재 온라인클래스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EBS는 접속단계를 간소화하고 로그인도 이날부터 중앙 서버로 몰리지 않도록 학교별 분산 로컬 로그인 방식으로 바꿨다. 업로드 네트워크 속도도 지난 9일부터 22Gbps로 기존 2Gbps에서 11배 향상시켰다.

EBS 측은 “콘텐츠 업로드 속도를 개선하도록 늦어도 20일까지 업로드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를 분리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도 추가로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는 LG CNS의 기술전문가 그룹을 참여시켜 자문을 받고 실시간 컨설팅을 받고 있다. 본사 종합상황실과 별도로 부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상황실을 구성했고, 콜센터 비상대응팀 인력도 49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KERIS는 학생, 교사들의 접속이 몰리지 않도록 지난 6일 시스템 권역을 7개로 분리한 데 이어 이날부터 인증 서버를 5개 추가 구축해 총 12개 권역으로 늘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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